[2002.09.18] 초고도 근시 눈속렌즈 삽입술 - 간단한 삽입술로 시력회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비전안과 작성일 2002.09.18본문
초고도 근시 눈속렌즈 삽입술 – 간단한 삽입술로 시력회복
한겨레 - 2002.09.18. 수요일
[사진]
서울 비전안과 이담호 원장이 초고도근시 환자의 속에 특수 콘텍트렌즈를 이식해 시력을 교정하는 눈속렌즈 삽입술 수술을 하고 있다. (서울 비전안과 제공)
초고도 근시눈속 렌즈 삽입술
주부 이정임(42,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씨는 석달 전까지만 해도 눈의 시력이 –12디옵터가 넘어 안경없이는 전혀 생활을 할 수 없는 초고도근시 환자였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갑자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해 급기야 고교 1학년 때는 이미지 시력이 –8디옵터로 뚝 떨어졌다. 주로 콘택트렌즈를 꼈으나 30대 후반부터는 3시간 이상 착용하면 눈이 아프고 눈곱이 끼면서 각막염과 결막염 등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심했다. 7년전에 라식수술을 하려고 안과를 찾아갔으나 각막이 너무 얇아 깎아낼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이 불가능했다. 그후 그는 안경알을 3번 이상 압축한 고굴절렌즈 안경에 의존해 왔다.
그러다 지난 5월 초 남편이 한 일간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두께 0.05~0.5mm, 지름 11~13mm의 특수 콘택트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 초고도근시를 교정하는 ‘눈속렌즈 삽입술’(ICL수술)을 승인했으며 서울 비전안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수술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읽고 그에게 수술을 권유했다.
이씨는 남편과 함께 5월 20일 이담호 원장으로부터 눈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이 –14디옵터, 왼쪽이 –12디옵터인데다 각막 두께가 477로 너무 얇아서 라식수술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점안안약으로 눈동자를 크게 하는 산동을 한뒤 망막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검사하고 촬영하는 등 2시간 동안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눈속렌즈 삽입술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수술을 결정했다.
분격적인 수술에 앞서 이 원장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급속녹내장을 막기 위해 이씨의 눈을 점안마취 안약으로 마취시킨 뒤 레이저로 검은 눈동자 부위인 홍채에 1mm보다 작은 구멍을 뚫는 예비수술을 마치고 이씨의 눈에 맞는 콘택트렌즈를 제조업체에 주문했다. 이원장은 6월 18일 오전 수술에 들어가서 이씨의 오른쪽 눈을 점안마취 안약으로 마취시켜 각막 주변부를 3mm 정도 절개한 뒤 그 틈으로 특수 콘택트렌즈를 접어넣은 주사기 모양의 주입기를 밀어넣었다. 그는 ‘콘택트렌즈’가 펴지자 홍채와 수정체 사이로 밀어넣어 위치를 맞춘 뒤 약물로 홍채를 축소시켜 20여분만에 수술을 마쳤으며 2시간 후 눈 상태를 점검한 다음 이씨를 귀가시켰다.
이튿날 이씨는 시력검사에서 오른쪽 눈이 1.0으로 교정되었고 왼쪽 눈마저 수술을 받은 다음날에는 1.0으로 정상시력을 되찾았다. 이씨는 수술 받은 지 두달 반이 지난 8월 29일 시력검사에서도 양쪽 눈 모두 시력이 1.0을 유지했다.
이 원장은 “눈속렌즈 삽입술은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는 물론이고 각막이 너무 얇거나 원시가 너무 심해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사람도 영구적인 교정이 가능하다”며 “수술 뒤에도 렌즈 착용으로 인한 충혈, 이물감 등과 같은 불편함이 없으며 야간은 물론 먼 곳과 가까운 곳도 잘 볼 수 있는 최신 시력교정수술”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30여차례의 수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 후 45%가 1.0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위스콘신주 메디슨의대 존 부키츠 박사가 이 수술을 받은 429명을 1년 이상 관찰해 미국안과 학회에 보고한 연구 결과에는 84%가 0.5이상의 시력을 회복했고 45%는 1.0이상의 시력을 유지했다. 현재 국내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한 안과전문병원 10여곳에 눈속렌즈 삽입 시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전글[2002.11.12] kbs1 생로병사의 비밀, "렌즈를 눈속으로, ICL수술" 02.11.12
- 다음글[2002.05.10] SBS 출발! 모닝와이드 -> '고도 근시 고친다' 0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