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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복동 이전 개원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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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호원장 20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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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23 은 성복역으로 비전안과를 이전 개원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긴 시간을 준비하여 이전하였고 이전한 뒤 병원 셋업을 위해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냈다. 비교적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자리 잡았기에 두 달 전 2019.2.18 부터는 외래 진료 환자 수를 당시 수준에서 25% 정도 줄이는 완전예약제를 실시하였고, 현재는 예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어 평균적인 진료 대기 시간이 상당히 줄었으며, 외래진료 환자 숫자도 줄여서 환자 일인당 진료 시간이 더 늘어나는 보다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외래시간과 수술시간을 완전히 분리해서 운영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에는 수술받는 환자들만 위해 모든 시간이 배당된다. , 수술시간에 외래 환자를 일절 보지 않고 수술받는 환자에게만 집중하니깐 수술의 안전도와 정확도가 높아서 수술 결과가 더 좋은 게 비전안과의 큰 장점이다. 비전안과는 압구정동에 있을 때도 쭉 그랬지만 이전하여서도 광고를 하지 않는 병원이다. 광고없이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도 병원이 잘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비전안과는 안과의사들 사이에서 지명도가 높은 곳이다. 돈 많이 번다고 안과의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병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학회 발표 등을 통해서 다른 안과의사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안과의사 사회에서 인정받는다.

 

서울의대 후배들은 특히 나에게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받지 않고 나에게 수술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나에게 처음 진료 받으러 온 환자들이라도 다른 세부전공 안과진료가 필요하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대학병원의 다른 세부전문의에게 바로 진료의뢰를 한다. 나처럼 바쁜 의사가 자세한 설명 후 대학병원의 특정 안과의사를 소개시켜주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다고 나에게 수입이 더 생기지 않지만 대신 더 긴 시간을 소비하며 환자에게 봉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부전공 진료를 하는 게 아니라 안과 전분야 진료를 하는 일반 안과의사들 입장이 되면 이런 식으로 환자들을 대학병원으로 소개해 보내면 자신이 볼 환자가 줄어들어 병원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다.

 

다행히 나는 내 전공분야 환자들만 보기에도 시간이 벅차기 때문에 그렇게 환자들을 전원시켜도 병원 경영에 큰 지장은 없다. 다만 그렇게 봉사하는데 시간을 소비하면 그만큼 내가 볼 수 있는 환자 숫자가 줄어든다. 안과의사가 돈만 벌며 살 수는 없기에 이렇게 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여러 다른 안과에서는 특별한 설명도 없었고 특정 세부전공 안과전문의를 소개시켜 주지 않았는데, 처음 진료에 이렇게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하는 환자 말 한마디를 들을 때는 힘이 난다.

 

우리나라 사람은 칭찬이나 고맙다는 말에 인색한 편이다. 고맙다 또는 칭찬 한마디는 생활의 윤활유이고, 또한 돈도 안든다. 업장을 방문했을 때 듣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는 사람을 즐겁게 한다. 우리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나 우리 병원 직원이나 또는 나 자신이 모두 서로에게 좋은 립서비스 하는 분위기를 그려 보며 성복동 이전 개원 1주년을 보낸다.

 

2019.4.23

비전안과 원장 이담호